2021년 4월 기록
군위 두 번째 힐링 장소
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 혜원의 집!
화본역 다음 여행지로 화산 산성을 갈까 하다가 동선이 애매해서 고민을 좀 했다.
그러다가 운전대를 잡고 출발하는데 화본역 표지판에 리틀포레스트 촬영지가 있어서 저기 가볼까? 하며 목적지를 바꿨다. •͈ᴗ•͈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촬영지의 분위기만으로 어떤 영화일지 알 것만 같았던 곳. ෆ
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 혜원의 집
위치 경북 군위군 우보면 미성5길 58-1
간단하게 리틀포레스트 촬영지라는 혜원의 집을 설명하자면, 영화 리틀 포레스트 주인공인 혜원의 집인 곳이다.
특히 혜원의 집이 유명한 이유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대부분의 촬영이 오직 한 곳, 혜원의 집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혜원의 집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촬영지 포토존이 나온다.
우리는 영화를 안 봐서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태라 포토존은 지나쳤지만 많은 사람들이 김태리 배우의 얼굴을 대신하여 사진을 많이 찍는 듯 보였다.
포토존을 지나 걸어가면 보이는 예쁜 돌담과 잘 어울리는 한옥집. ෆ
마을과 동떨어져서 홀로 있는 한옥집은 그 자체로도 고즈넉하고 예뻤는데 아무래도 관광지다 보니 관리도 잘 되어 있는 듯싶었다.
혜원의 집은 들어오기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마당이 넓은 편이었다.
한옥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자세한 설명은 할 수가 없지만 이 사진에서 보이는 곳은 거주하는 곳은 아닐 듯싶고 약간 창고 비슷했다.
마당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장독대.
예스러움에는 장독대가 빠질 수 없지!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이곳이 바로 혜원의 집 메인 장소!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감이 한옥과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감은 역시 모형이었다.
한옥과 커튼의 조합이라니 아이러니하지만 바람이 솔솔 불면 하늘하늘하게 흔들릴 커튼을 생각하니 이 집에 하얀색 커튼보다 더 어울릴만한 것이 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ෆ
멋스러운 한옥을 배경으로 사진 남기기 |ૂ•ᴗ•⸝⸝)”
한옥 위로 얼핏 보이는 나뭇가지 무성한 산까지 완벽해
날이 풀리고 잎이 돋아나는 계절이 되어 초록빛으로 변할 것을 생각하니 그것 또한 너무 예쁠 것 같았다.
´͈ ᵕ `͈ ♡°◌̊
가지런히 신발을 벗고 혜원의 집 내부 구경을 위해 들어갔다.
집 내부는 그리 크지 않았는데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따스했고 집을 더욱 아늑하게 만들어줬다.
원목 가구는 왜 그렇게 따뜻하고 편안하게 보이는지.
거기에 초록빛 식물까지 있으니 완벽! ✿
집 입구 왼쪽으로는 작은방 하나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전부 거실 겸 부엌이었다.
거실 한편에 놓여 있는 난로와 주전자. •͈ᴗ•͈
식탁 위에 있던 방명록!
방명록이 여러 개 있었던 걸로 보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듯 보였다.
이렇게 이전 방명록을 버리지 않고 보관해 주는 것이 이곳에 들른 수많은 사람들을 소중히 기억해 주는 느낌이라 또 좋다. ෆ
리틀 포레스트의 최고 힐링 장소인 부엌!
개수대에서 바라보는 마당 창문에 알록달록한 조미료 통들이 아기자기하게 세워져 있는 게 귀여워서 한 장!
마치 여기서 찍으라고 준비되어 있는 의자 같아서 앉아서 내 집인 양 찍어봤다.
화보같이 찍어주겠다던 남자친구,, 좋아 마음에 들어✿
이건,, 내 하트를 받지 않으면 큰일날지도 모른다는 경고의 사진인가보다 •͈ᴗ•͈ 낄낄
혜원의 집 자체도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 좋았지만 우리를 더 신나게 한 이벤트가 있었다.
바로 자전거 무료 대여!
리틀 포레스트 주인공 김태리 배우가 탔던 자전거와 동일한 것입니다.
안전하게 타시고 추억을 듬뿍 담아 가시기 바랍니다. ෆ
화본 마을을 산책하며 자전거를 타고 한 바퀴 돌아보면 참 예쁠 것 같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이렇게 무료 자전거 대여 서비스가 있어서 신기했고 정말 예쁜 추억을 듬뿍 담을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좋았다! ♡
집을 다 둘러본 뒤 망설임 없이 자전거 끌고 나오기!
자전거를 타기에 치마가 조금 불편했지만ㅜ시골을 배경으로 바구니 달린 자전거와 긴 치마의 조합이 나만 그런가,, 너무 예쁘게 느껴져서 포기할 수 없었다.
내 감성 잘 간직하고 사진으로 남겨줘서 고마워 ෆ
우리의 라이딩 뷰 (୨୧ ❛ᴗ❛)✧
혜원의 집 앞에 천이 있어 자전거를 타면서 흐르는 천과 파란 하늘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자전거가 오래된 자전거라 삐걱거리는 게 조금 무섭긴 했지만 속도를 내면서 탈 건 아니어서 괜찮았다.
혜원의 집 구경을 마치고 차로 돌아가다가 근처 마을을 둘러보자며 조용히 한 바퀴를 돌았다.
중간에 오르막길이 있어서 그쪽으로는 올라가지 않고 따스한 햇살이 좋아 그림자 사진도 남겼다. ෆ
혜원의 집을 직접 가보고 영화가 궁금해져서 그날 바로 리틀 포레스트를 봤다.
직접 다녀오고 나니 내적 친밀감이 생겨서 더 재밌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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