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많이 못 본 것 같은데 요즘 자꾸 눈에 띄는 에스프레소.
쓰지 않고 맛있다는 후기가 많아서 이태원에 가는 김에 들른 에스프레소 바, 오우야(ouya).
다른 후기들에는 웨이팅이 많았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주말 오후 시간임에도 사람이 없었다.
한적한 곳에서 여유 부리며 즐기고 온 에스프레소!
오우야(ouya)
이태원 에스프레소 바(bar)
위치 서울 용산구 신흥로 3길 3
영업시간 월~토 11:00 ~ 20:00 [L.O. 19:30] / 일요일 휴무
오우야를 에스프레소 바 라고 하는 이유는 앉아서 먹는 테이블이 없고 바 테이블만 있기 때문이다.
살짝 생소할 수는 있지만 에스프레소 자체가 양이 많은 음료가 아니라서 간단하게 한입 호로록 마시고 오기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쉬러 가는 카페가 아니라 정말 에스프레소를 맛보러 가는 곳!
오우야의 화이트 외관 & 초록색 로고와 통창으로 깔끔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내부는 커피 내리는 공간과 그 주위를 둘러싼 바 테이블이 전부이다.
신기한 건 크지 않은 내부에 화장실이 있다는 점?
내부가 정말 작아서 사람이 몰린다면 불편할 것 같았다.
키오스크가 있는 것을 보니 주문은 보통 키오스크를 통해 하는 것 같았지만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서 직원분이신지 사장님이신지 직접 주문을 받아 주셨다.
일단은 한 잔씩,
시그니처인 콘파냐 \3,400
여름 스페셜 메뉴인 샤케라토 \4,200
주문!
먼저 나온 샤케라토는 샷과 원당을 차갑게 쉐이킹한 도피오 커피이다.
쉐이킹해서 거품이 밑으로 잔뜩 내려가 있는데, 저 거품이 잔의 반 정도로 올라오면 그때부터 마시라고 알려주신다.
에스프레소여서 엄청 쓸 거라고 생각했는데 원당도 들어가 있고 마실 때 위에 있는 거품도 잘 어우러져서 에스프레소 '맛'을 느끼면서 마실 수 있었다.
많이 쓰지 않고 진한 커피 맛?
몰라,,나도 처음 먹어본 거라 맛 표현을 잘 못하겠는데 그래도 에스프레소 도전해볼 만했다!
뒤이어 나온 콘파냐!
오우야의 시그니처 메뉴인데, 오우야 크림을 듬뿍 얹은 에스프레소다.
콘파냐 진짜 맛있었다!
위에 듬뿍 올라간 크림이 묽은 크림이 아니라 엄청 쫀쫀한 크림이라 사실 크림 자체만으로도 맛있었는데 크림과 에스프레소를 함께 먹어주니 단맛, 쓴맛이 중화되면서 엄청 잘 어울렸다.
콘파냐 마시고 나서 한동안 카페 갈 일 있으면 에스프레소를 파나, 콘파냐가 있나 서성거리면서 메뉴 들여다봤다.
에스프레소 카페가 근처에 있다면 종종 가서 마시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던 콘파냐ෆ
아직 오우야 콘파냐밖에 안 마셔봐서 콘파냐 자체가 맛있는 건지, 오우야 콘파냐가 맛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ㅎㅎ
얼른 다른 데서도 마셔보고 비교해보고 싶은 마음 잔뜩!
샤케라토랑 콘파냐 다 마시고 뭔가 아쉬워서 시킨 세 번째 메뉴,
에스프레소 \1,900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는데 설명도 친절하게 해주신 오우야 직원분인가 사장님인가!
에스프레소는 원래 원당이 조금씩 들어가는데, 우리가 먼저 마신 커피가 조금 단 것들이라 원당을 따로 주시겠다고 했다.
친절에 감사하며 그렇게 주문.
에스프레소는 정말 딱 에스프레소만 내려서 주시는 거라 다른 메뉴들에 비해 양이 더 적은 느낌이 들긴 했다.
진짜 딱 한 입 거리! 였지만 둘 다 마셔보고 싶으니까 나눠마시기ㅎㅅㅎ
신기하게도 에스프레소 자체도 많이 쓴 느낌이 없었다.
에스프레소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이 싹 사라지는 느낌
기본 에스프레소까지 맛있게 마시고 기분 좋게 나선 오우야ෆ
이태원은 조금 멀지만, 다음에 가게 되면 다른 메뉴들도 다~ 마셔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오우야 에스프레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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